뿌리면 
이성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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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랑의 향수 작성일19-08-07 12:40 조회20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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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같은 동성끼리 마음이 잘 통한다지만 그래도 살아가다보면 이성과 친구가 되고 싶은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 애인이 되기에는 왠지 마음이 두근거린다든지,설레이는 감정이 생기지는 않지만 친구로 남았으면 참 좋겠는데 하는 이성을 한 번쯤은 다 느껴보았으리라 생각된다. 동성보다 더 동성같은 이성친구를 꿈꾸지만 얼마 가지 않아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혀 어색한 사이가 되어버리고 마는 경우를 주위에서 흔히 보게 된다. 그렇다면 왜 이성과는 친구가 될 수 없는 것일까? 그 이유는 남녀간 性을 느끼는 감정에서의 차이에 기인한다. 대부분의 여자의 경우, 이성친구에게 성적으로 끌린다던지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렇지만 남자의 性에 대한 감정은 다르다. 사귀는 여자가 친구이기도 하지만 여자이기 때문에 성적으로 갈등을 불러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남자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남자의 속성 자체이기 때문에 남자친구와 영원히 친구로서 남을 수 없는 이유가 된다. 함께 길을 걷고 있는 남녀에게 ‘두 사람은 어떤 사이죠 ?’하고 물어보면 친구라고 대답하는 경 우도 있고 애인사이라고 대답하는 경우도 있지만 물어본 사람은 막연히 무의식중에 친구같은 애인 사이라고 인식하게 된다. 이것은 우리사회를 살아오면서 경험한 남녀간의 관계의식의 설정 자체가 그렇게 느끼게 하는 것이다. ‘나는 남자 친구가 있는데...’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여자일지라도 정말 그 사람과 허물없이 이야기 하고 서로 주기적으로 안부를 주고 받고 힘들 때면 서로 안아줄 수 있는 사이인가 하고 물으 면 대답을 주저할 것이다. 여자에게 있어 남자친구란 대부분의 경우 좀 친한 아는 사람의 단계를 넘기는 힘든 것이다. 물론 예외는 있을 수 있다. 그 남자친구가 거의 반쯤 도를 통한 사람이라면 친구로서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경우 역시 사회적,정신적 한계에서 벗어 날 수는 없다. 적어도 진짜 친구라면 같이 자면서 가는 밤을 아쉬워 하고 밤새 애기도 하면서 지새울 수 있어야 하지만,자기와 남자친구의 내면의 한계,사회적 인식 등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기 가 어려워 현실적으로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 ‘우정에는 섹스가 없지만 사랑에는 섹스가 있다’라는 말이 반박의 소지는 있지만 그다지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우정과 섹스는 별개의 문제이므로 우정에 섹스를 개입시키는 것은 옳 지 않다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바로 여기에서 남녀의 性심리상의 차이가 나타난다. 남자가 이성을 진짜 친구로 느낄 수 있는 때는 바로 다음의 세가지 경우이다. 첫째,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섹스 에 완전히 초연한 경우(호모적 경향도 포함)이다. 둘째,여자가 전혀 섹스어필하지 않는 경우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인적인 인내로 어떠한 경우라도 성충동을 자제할 수 있는 경우다. 세가지 모 두 대단히 힘든 일이기 때문에 남자에게 있어 여자는 진정한 친구로 남기 어렵다. 어쩌면 남녀간에 섹스가 있다는 것은 비극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대부분의 경우, 친구라는 끈을 놓고 애인이 되든지,그냥 어정쩡한 관계로 남거나 헤어지든지 선택 자체가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성친구는 필수,애인은 선택’이라는 말이 한 때 유행처럼 사회에 회자된 때가 있었다. 특히, 상류층 사회에서 퍼져나온 이 말이 TV드라마에 편승해 열풍처럼 번져 나갔다. 이 열풍의 배경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남녀간에서 그 이유를 찾아보면 서로 너무 마음을 놓고 지내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이성친구나 애인을 찾아 부족한 애정을 보충하기 보다는 내 남자,내 남편을 애인으로 바꿀려는 노력, 또 내가 그의 여자,아내이기 전에 애인이 되어 보려는 노력, 가끔은 집안을 카페처럼 로맨틱한 공간으로 바꿔보는 노력 등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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